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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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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그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 - 허연 p16 혼 위에 뼈며 살을 입고 있다는 것은 무겁고 거추장스러우나 그래도 그 탓에 혼은 좀 덜 추운 것이다. p34 "천재는 실수하지 않는다. 발견을 위해 의도적으로 저지를 뿐." p81 "모진 운명이 그들의 목을 부러뜨릴진 모르겠지만 마음을 꺾어 놓지는 못했다. 그들은 우는 소리를 하지 않았고, 그리고 싸웠다." p137 "사랑이란 상처 없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지나간 사랑을 말하는 이유는 바로 그 상처 때문이다." p155 "모두가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하고, 모두가 그를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p255 "이 세상 끝인 줄 알았던 곳에도 사람들의 삶이 있다. 지구 어디에서 살든 인간은 한 가지 점에서 모두 똑같다. 누구나 한 번뿐인 소중한 생을 산다..
[책 이야기] 꽈배기의 맛 - 최민석 p42 "한 편의 훌륭한 글은 잘 지은 벽돌집과도 같습니다. 잘 지은 벽돌집은 벽돌 하나를 빼면 집 전체가 와르르 무너집니다. 글 역시 단어 하나만 빼도 글 전체가 와르르 무너지듯이 써야 합니다. p45 한 단락 안에 있는 단어와 단어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유기성이 있고, 그 유기성을 좀 더 밀착시키거나, 적당히 떨어뜨리기 위해 쉼표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장에서 한 단어를 빼면 그 문장이 무너지고, 그 문장이 무너지면 그 단락이 무너지고, 그 단락이 무너지면 한 장이 무너지고, 그 장이 무너지면 책 전체가 무너지는 것이다. 결국 책 한 권과 한 단어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매우 긴밀한 유기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p168 우리는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록음악을 크게 들은 것도, 수업시간 책상 밑에 소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