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 이야기] 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 - 강수진 p57 삶의 무대에서 몰아치는 파도와 만나면 누구나 주저앉고 싶어진다. 하지만 그 파도가 나를 더 나은 곳으로 데려갈 수도 있다. 두 손에 꼭 쥔 열정을 놓치지 않는다면 열정으로 벅찬 가슴을 믿는다면 그 무대는 온전한 나의 것이 될 것이다. p77 정신이 번쩍 들었다. 꿈에 그리던 무대에 섰는데 그 기회를 어이없게 날려버리다니 참담했다. 무대에 설 가능성이 없어도 늘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것을 처절하게 깨달았다. 그날부터 피나는 연습을 시작했다. 매일 땀과 눈물을 쏟아냈다. 하루에 토슈즈를 서너 켤레씩 갈아 치웠다. 슈투트가르트 극장의 물품담당자가 제발 토슈즈 좀 아껴 신으라고 충고할 정도였다. 한 시즌에 토슈즈를 몇 백 켤레씩 닳아 없앴다. 그러자 '강수진이 이렇게 잘했었나'라며 다시 돌아볼 만큼 실력..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