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 이야기] 단숨에 이해하는 군주론 - 김경준 《군주론》은 마키아벨리가 44세에 현직에서 밀려난 후 복귀를 염두에 두고 절치부심하면서 집필한 일종의 '제안서'다. 당시 피렌체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던 메디치 가문 상속자의 눈에 들고자 노력한 대목이 곳곳에 엿보인다. 향후 군주의 위치에 오를 젊은 귀족에게 자신의 경험을 집약한 일종의 '군주 가이드북'인 셈이다. 헌정사에서 '당신이 가끔 이 낮은 곳으로 눈을 돌리시면'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전직 외교관의 궁박한 처지를 절실히 호소하였지만, 정작 당사자인 로렌초는 《군주론》을 읽어보지도 않았다고 전해진다. 결국 마키아벨리의 복귀는 이루어지지 않은 채 1527년 58세로 사망하고 만다. 그러나 현직에서 퇴출된 초라한 전직관료 마키아벨리는 위대한 작가로 재탄생한다. 《군주론》을 비롯하여 《정략론》, 《전술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