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 이야기] 1cm - 김은주 때론 혈액형보다 귤 까는 습관이 그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어쩌다 그는 혈액형을 맹신하게 되었을까? 어쩌다 그녀는 커피에 약간의 소금을 넣어 마시는 취향을 갖게 되었을까? 어쩌다 그는 담뱃갑에마저 자기 이름을 써놓는 버릇을 갖게 되었을까? 어쩌다 그녀는 줄무늬 스타킹에 줄무늬 치마 줄무늬 스커트가 환상적인 매치라고 생각하게 되었을까? 이해할 수 없는 버릇, 취향, 어떤 성격은 그의, 그녀의 스토리를 듣는 순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놀부 이야기에 놀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스토리가 덧붙여졌다면 그는 사람들로부터 이해받았을지 모른다. 이해될 수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단지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슬픈 영화도 팝콘과 콜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영화에서의 슬픔과 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