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만명 명을 어떻게 죽일까?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 이야기] 1,100만 명을 어떻게 죽일까? - 앤디 앤드루스 암흑시대나 중세시대에 대해 공부하면서 나는, '지나간 시간'에 대한 우리의 관념이 실은 괴상한 패러독스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역사(history)'와 '과거(the past)'를 구별하지 못한다. 예전에 존재했던 '과거'는 진리이자 진실이지만, '역사'란 사실상 전적으로 누군가가 기록한 것에 불과하다. '그게 무슨 차이가 있어?' 하는 생각이 든다면, 당신이 직접 겪었던 어떤 사건이 다음 날 미디어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 살펴보길 바란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라는 것이 실은 전적인 날조, 즉 뭔가 속셈이 있는 누군가가 자신만의 도끼날로 갈아낸 허구의 이미지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쇼크를 받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중세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