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You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 이야기] 애프터 유 - 조조 모예스 p143 "아빠가 루이자를 좋아했어요?" "좋아했냐고? 좋아한다는 게 적당한 말인지 모르겠네."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여러 단어가 입에서 맴돌았다. 윌과 내가 상대방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이 세상 어떤 사람과도 다르게 그 사람이 나를 온전히 이해해준 느낌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몸에 구멍이 난 듯 고통스럽고, 다시는 채울 수 없는 부재를 끊임없이 일깨우는 일이라는 사실을 이 애가 어떻게 이해할까? p324 그와 함께 있으면 슬프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그가 너무 행복하게 해줘서 겁이 난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그가 사온 식재료가 내 냉장고에 있는 것, 그의 메시지를 기다리며 전화를 하루에 스무 번은 흘끔거리는 것, 바에서 조용할 때면 머릿속으로 그의 맨몸을 떠올리는 것..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