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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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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리딩으로 리드하라 - 이지성 인문고전 독서는 두뇌에 특별한 기쁨을 가져다준다. 물론 처음에는 고되다. 이루 말할 수 없이 힘들고 어렵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를 이해하지 못해 진도가 일주일 또는 한 달씩 늦어지는 경우가 다반하다. 하지만 어느 지점을 넘기면 고통은 기쁨으로 변한다. 인류의 역사를 만들어온 천재들이 쓴 문장 뒤에 숨은 이치를 깨닫는 순간 두뇌는 지적 쾌감의 정점을 경험하고, 그 맛에 중독된다. 그리고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한다. 뻔한 꿈밖에 꿀 줄 모르고 평범한 생각밖에 할 줄 모르던 두뇌가 인문고전 저자들처럼 혁명적으로 꿈꾸고 천재적으로 사고하는 두뇌로 바뀌기 시작한다. 경제적 약자를 위한 인문고전 독서 프로그램인 클레멘트 코스를 만든 얼 쇼리스는 『희망의 인문학』에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은 이제껏 속아왔어요. ..
[책 이야기]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2 - 이지성 "메이 케이는 아침마다 이렇게 기도했다고 해요. '저에게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들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홍 대리님과 지금 갈등을 겪고 있는 표 과장님은 성장을 크게 도와줄 사람일지도 모르겠네요." "표 과장님이 제게 도움을 줄 것 같진 않은데." "정말 그럴까요?" "저를 그렇게 싫어하는 사람인데......" "하하하. 홍 대리님이 싫어한다고 아무 장점도 없을 리가 있나요." "그렇긴 하죠. 굳이 찾기는 싫지만요." 메리 케이로부터 배우고자 마음먹긴 했지만 역시 표 과장은 넘기 어려운 벽이었다. '좀 더 쉬운 것부터 실천하면 안 될까'라고 어린애 같은 생각마저 들었다. 초 단위로 표정이 변하는 홍 대리를 재밌다는 듯 바라보던 지후가 다시 물었다. "0.028kg의 황슴을 얻으려면 흙..
[책 이야기]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 이지성 "혹시 레드 퀸 효과라고 알고 계세요? 내려가고 있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위로 올라가려고 빨리 뛰어도 어지간히 빠르지 않으면 제자리에 있을 수밖에 없는 현상을 말하는 거죠. 자신의 속도가 움직이는 주변 환경과 같다면 같은 장소에 머무를 수밖에 없고 아무리 애를 써도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유명한 루이스 캐럴은 또 다른 소설 『거울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얘기죠. 레드 퀸은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여왕인데 체스 판의 말 중 하나에요. 달리기의 명수죠. 아무리 달려도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앨리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제자리에 머물기 위해서는 온힘을 다해 뛰어야 한다. 만약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해선 지금보다 최소한 두배는 빨라야 한다." "그런데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