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상을 상을 받은 채식주의자가 어떤 내용이고 어떤 면에서 상을 받았는지 궁금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읽다보면 채식주의자가 끝나고 몽고반점이라는 제목이 등장한다.
끝이 뭔가 부족한 느낌도 있었고, 이 책이 단편소설을 모든 책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읽어보니 몽고반점은 채식주의자와 이어지는 내용이고, 그 다음 단편도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였다.
각각의 단편? 챕터?는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p43
내가 믿는 건 내 가슴뿐이야. 난 내 젖가슴이 좋아. 젖가슴으론 아무것도 죽일 수 없으니까. 손도, 발도, 이빨과 세치 혀도, 시선마저도, 무엇이든 죽이고 해칠 수 있는 무기잖아. 하지만 가슴은 아니야. 이 둥근 가슴이 있는 한 난 괜찮아. 아직 괜찮은 거야. 그런데 왜 자꾸만 가슴이 여위는 거지. 이젠 더이상 둥글지도 않아. 왜지. 왜 나는 이렇게 말라가는 거지. 무엇을 찌르려고 이렇게 날카로워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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