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를 배우다 보면 이것저것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고 꾹 참을 필요가 있었다. 공부한 부분까지라도 제대로 구사하는 것이 내 목표였기 때문이다.
그렇구나. 홍 대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익힌 만큼이라?
생각해보면 학교에서 배운 영어도 익힌 만큼 구사할 수 있었다면 어느 정도 생활 회화는 가능했을 것이다.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랜 시간 영어를 배우고도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는게 아닐까.
언어뿐만이 아니다. 홍 대리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일에서도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익힌 만큼이라도 제대로......
그러고 보니 홍 대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조차 제대로 활용해 본 적이 없었다. 그동안 살면서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을 리 없는데 그걸 알아차리고 그것을 써먹는 방법조차 모르고 있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있기나 한가? 아무것도 없다면...... 뭔가 하나라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게 맞겠지? 그런데 뭘 하는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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