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 이야기] 수작걸지마 - 수작가 봄은 나에게 너에게 가라고 속삭인다. 추운 겨울이 지났으니, 너의 마음도 녹았을 거라고. 봄은 계절을 따라 오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봄은 매일매일, 너의 손을 잡고 온다. 비를 가린다고 젖지 않는 건 아니다. 너를 지운다고 잊히는 건 아니다. 자신을 버리고 누군가에게 힘들게 맞추지 말고 나만을 위해서 누군가에게 억지로 강요치 말라. 색이 다르면, 향도 다르다. 넌 내게 피곤할 테니 집에서 쉬라고 했지만 널 만난 이 순간이 내겐 휴식이다. 내 거인 듯, 내 거 아닌, 내 거 같은 그 사람 잠겨 있지 않은 문은 언제나 열 수 있다. "만약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아무리 작은 희망이라도 포기하지 말자, 조그만 불씨가 모여야 큰 불로 타오르는 거니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