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다 히데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 이야기]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나도 할 수 있을까?" 라고 묻는 이라부. "할 수 있죠." 농담이라고 여기고 예의상 빈말을 던졌다. "중요한 건 훈련입니다. 지상 5센티미터 높이에서 건너는 평균대를 지상 10미터에서도 건널 수 있느냐, 그게 일반 사람과 서커스 단원의 차이니까 넘어서야 할 건 기술이라기보다 오히려 공포감이라고 해야겠죠." "흐음, 그렇군" 이라부는 감탄을 연발했다. "이왕 할 바엔 역시 공중그네가 최고지" 라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자, 그럼 갑니다." 당목을 넘겨주고 타이밍을 쟀다. "하나, 둘, 셋, 고우!" 등을 내리쳤다. 이라부가 점프대를 구르며 앞으로 나간다. 거구가 멋진 포물선을 그리며 날았다. "우와!~" 술렁임이 일었다. 역시 뚱보는 그림이 된다. 보는 사람까지 자랑스러워졌다. 한 번 스윙을 하고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