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석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 이야기] 총각네 야채가게 - 김영한, 이영석 이영석에게 고정 거래처란 없다. 흔히 소매상인들은 고정적으로 거래하는 도매상이 있다. 하지만 이영석은 결코 누군가와 고정적으로 거래하는 법이 없다. 아무리 믿을 수 있는 도매상인이라 할지라도 그의 물품의 질도 항상 보장된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가 고정적으로 거래하는 대상은 오로지 최상의 물품뿐이다. 그는 도매상인과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손님의 입맛에 맞는 물품과 거래한다. "할아버지, 원숭이 한 마리만 주세요." "원숭이? 젊은이가 원숭이를 왜 찾나?" "심심해서 한번 키워 보려구요. 얼마예요?" "한 장은 줘야지." "백만 원이요?!" "이 녀석은 사자마자 죽어버리는 것들과는 달라. 건강한데다가 아주 귀엽게 생겼지." 이영석은 원숭이 같은 동물은 살 때 비싼 값을 치러야 하지만 되팔 때는 헐값..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