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그가 꿈꾸던 나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 이야기] 정도전 - 이재운 이 책 한 권이 네 할아버지 정도전의 인생을 바꿔 버렸다. 시묘살이 하는 동안에는 시간이 많으니 아버지는 를 펼쳐놓고 열심히 읽었지. 그런데 그만 양나라 예왕편을 읽으시다가 기름을 들이부은 듯 온몸에 불이 붙은 거야. 몽골의 내정간섭으로 망친 고려, 그런 세상을 한탄하던 한 젊은이가 눈을 번쩍 뜬 거지. - 인을 해치는 자는 그저 도적에 불과하고, 의를 해치는 자는 한낱 강도일 뿐입니다. 그런즉 도적과 강도는 쓸모없는 범부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일개 범부가 된 걸과 주를 쳐 죽였다는 말은 들어 보았으나 그것을 가리켜 임금을 시해한 것이라고 하는 말은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하나라의 걸왕과 상나라의 주왕은 유명한 폭군이다. 그런 폭군을 죽이는 것은 임금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인심을 잃은 도적..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