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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라기는 자기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유형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내도 나를 버렸으리라. 아내는 외로웠을 것이다. 어디 데려가달라거나 무엇을 사달라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냥 자기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귀 기울이지 못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바라지 않는가? 헤어진 아내처럼 이 친구들도, 원통하게 살해된 피해자들도, 그리고 어쩌면 사람을 여섯이나 죽인 그 범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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