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렵다. 자신은 중요하고도 특별한 존재라는 자의식이 우리의 내면을 지배하고 있는 탓이다. 따라서 남에게 하듯이 나에게 조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다면 자신에게도 객관적인 시각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내게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 역시 그냥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받아들이려고 애쓰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오해에서 빚어진 더 심각한 일들도 예사로 일어난다. 그래서 괴테는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에서 분류를 일으키는 것은 간교함이나 사악함보다는 오히려 오해와 태만이다."
우린 스스로에 대해서도 참으로 다양한 오해를 품고 있을 때가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오해는 자신에 대해 실제보다도 훨씬 강한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경우다.
"특별한 기회를 기다리지 마라. 평범한 기회를 잡아서 위대한 것으로 만들라"는 말이 있다."오직 하느님만이 처음 하는 일도 완벽하게 하는 법이다"란 말도 있다. 완벽주의에 대한 욕구 때문에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유용한 경구가 있을까 싶다.
아무리 강한 사슬도 가장 약한 고리에 의해 그 강도가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자신의 아킬레스건이나 단점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다.
"자신이 똑똑하다고 여기는 생각이 허영심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거꾸로 상대가 멍청하다고 핀잔을 주는 것이 얼마나 큰 모욕인지를 알 수 있다. 그것은 용서할 수 없는 죄가 된다. 이것을 이용하면 훌륭한 기만전술을 만들어낼 수 있다. 상대가 당신보다 똑똑하다는 생각을 심어주어라. 심지어 약간 바보처럼 굴어라. 그러면 상대는 자신이 지적으로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의심을 풀어버릴 것이다. ......사람들은 일단 당신이 자기보다 못하다고 믿으면 당신의 다른 의도를 의심하지 않는다."
생각해보라. 우리가 그렇게 신경을 쓰는 남이 위기의 순간에 나한테 무슨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그 위기의 순간에 나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그러므로 남의 시선 때문에 나를 괴롭히지 말고 스스로를 자유롭게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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