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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 - 미즈키 아키코

 

 

성공은 혼자 이룰 수 없다. 늘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과 교류해야 하며 그들에 걸맞은 지적 수준을 갖춰야 한다. 중요한 자리에 가기 위해서 좋은 옷을 차려입듯이 중요한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서는 좋은 지식과 안목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 퍼스트클래스 승객들은 늘 책과 신문을 가까이 하고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퍼스트클래스에 근무할 때는 펜을 빌려 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갖고 있던 펜이 잉크가 다 떨어져서 빌려야 했던 승객은 있었지만, 아예 펜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은 없었다. 퍼스트클래스의 승객들은 항상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모두 자신만의 필기구를 지니고 다녔다. 자신의 펜으로 작은 입국서류에 정자체로 정성껏 이름을 적었다.

 

성공한 사람의 또다른 특징으로 시골 사람의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도시 사람들은 눈을 마주치면 시선을 피하고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경계하곤 한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은 경계를 풀지 않고 대화에 거리를 두는 도시 남자 스타일이 아닌, 지나가는 사람에게도 스스럼 없이 말을 건네는 시골 아저씨 같은 붙임성 있는 모습이었다.

 

성공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전문가다. 진심으로 자신을 후원해주는 사람을 많이 두었다는 것은 유명한 경영자들에게 공통되는 성공요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람을 내편으로 끌어들이는 마법의 말, 그것이 '고마워요'의 위력이다.

 

경영학자이며 '경영의 신'이라고 불리는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목표를 달성했다면 그 순간의 축배를 들 때가 아니라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야 할 때다."

목표를 이룬 순간은 잠시 긴장을 풀어도 좋겠지만, 곧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