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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마지막 강의 - 랜디 포시

 

 

난 재이에게 호소했다. "다친 사자라도 여전히 으르렁거릴 수 있는지 알고 싶은 거야. 자만심하고는 다른, 인간에 대한 존엄성, 자부심 같은 것이라고."

 

"혹시나 아무 내용도 모른 채 기웃거리다 우연히 들어온 사람들이 있을까봐 하는 소린데, 제 아버지는 항상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방 안에 코끼리가 있으면 그 코끼리부터 소개하라고. 내 CT 촬영 사진을 보면 간에 약 열 개의 종양이 있고, 의사들은 석 달에서 여섯 달 정도 살 수 있을 거라고 말하더군요. 그 말을 들은 지가 벌써 한 달이 되었으니 계산은 각자 알아서 하시길 바랍니다."

스크린 가득 나의 간 CT 촬영 사진이 떠올랐다. 그 슬라이드의 제목은 '방 안의 코끼리'였고, 나는 친절하게도 각각의 종양에 빨간 화살표를 입력해 놓았다.

 

상대방에게 득이 될 만한 것을 제시하라. 그래야 환영 받을 수 있다.

 

"공에 손을 대는 사람은 한 번에 몇 명이지?"

그들 중 어느 하나.

"맞아!" 그가 말했다. "그러니까 우리는 나머지 스물한 명을 위한 훈련을 하게 된다."

기초부터 알기. 그것은 그레이엄 코치가 우리에게 준 커다란 선물이었다. 기초, 기초, 기초. 대학교수로 있으면서 많은 학생들이 손해를 보면서도 이 점을 무시하는 것을 보아 왔다. 당신은 반드시 기초부터 제대로 익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어떤 화려한 것도 해낼 수가 없다.

 

장벽이 거기 서 있는 것은 가로막기 위해서가 아니며, 그것은 우리가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보여줄 기회를 주기 위해 거기에 서 있는 것이었다.

 

진료실을 떠나면서 나는 어제 워터파크에서 쾌속 미끄럼틀을 즐긴 후 그 감흥을 간직한 채 재이에게 했던 말을 생각했다. "만약 내일 결과가 안 좋아도, 살아서 오늘 여기에 당신과 함께 있다는 사실에 내가 아주 행복해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해. 우리가 어떤 결과를 들을지라도 그 순간 당장 죽지는 않아.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또 그 다음 날도. 그러니까 오늘 바로 여기만 생각해. 기가 막힌 날이잖아. 내가 얼마나 즐거운지 당신도 알았으면 좋겠어."

 

장벽에는 다 이유가 있다. 장벽은 우리가 무엇을 얼마나 절실하게 원하는지 깨달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시간은 당신이 가진 전부다. 그리고 당신은 언제가,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불평하는 것은 전략이 될 수 없다. 우리 모두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불평하는 데 쓰는 아주 약간의 시간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다. 그러면 좋을 게 없지 않은가.

 

내 동료의 말은 이랬다.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결국 깨달은 사실인데요. 여자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을 판단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답니다.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오직 그들이하는 행동만 집중해서 보면 되지요."

 

너를 데리고 간 사람과 춤추어라.

 

행운이란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생기는 것이다.

 

경험이란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얻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경험은 당신이 가진 것 중 가장 가치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지름길을 원한다. 나는 최고의 지름길은 돌아가는 길이라 생각한다. 간단히 말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시간 일을 한다면, 그 시간만큼 당신은 당신의 일에 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쌓인 시간만큼 당신의 실력도 늘어나고, 보다 유능해지며, 더욱 행복해질 것이다. 열심히 일하는 것은 은행의 복리이자 계산법과 같다. 보상은 빠르게 누적된다.

 

거짓말은 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묘히 잘 피해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때때로 당신은 그저 물어보기만 하면 되고 그것이 당신이 일생 동안 품어왔던 꿈을 이루는 길로 이끌 수도 있다.

 

궁금한 것이 있다면 질문하라. 그저 묻기만 하면 된다. 당신이 기대하는 것보다 자주 당신이 듣게 될 대답은, "물론이죠."가 될 것이다.

 

'행운'이란 단어는 지금 나의 상황과는 좀 어울리지 않겠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버스에 치여 죽지 않았다는 것이 정말 행운처럼 여겨지는 것도 사실이다. 암은 나에게 만약 내 운명이 심장마비나 교통사고였다면 불가능했을, 재이와 중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