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책책/책 이야기

[책 이야기] 열정에 기름붓기 - 이재선, 표시형, 박수빈, 김강은



내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잘 하고 있는 것일까?

준비한 것을 이루면 그 노력의 보상은 받을 수 있을까?

이게 정말 내가 원해서 준비하는 것일까?

시간과 노력만 날리는 것은 아닐까?

한번 시작했으면 끝을 보자. 

중간에 멈추면 죽도 밥도 되지 않는다.

그동안의 노력도 헛수고가 된다.

무엇인가를 시작했으면 끝을 보자.

성공하는 사람은 결코 중단하지 않는다.

 


p32

유비가 새로운 스승을 찾아 길을 떠난 어느 날이었다.

한참을 걷던 중 제법 넓은 개천 하나를 마주하게 되었다.

간밤에 큰비가 내린 탓인지 물살은 거셌고, 징검다리 하나 보이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바지를 걷고 반쯤 건너는데, 한 노인이 유비에게 외쳤다.

"거기 귀 큰 놈아! 이 늙은이도 내를 건너야겠으니 냉큼 이리 건너와 나를 업거라!"

유비는 상대의 말투에 기분이 좋지 않았으나 늙은이인지라 이왕 젖은 거, 좋은 일 한번 한다는 생각으로 노인을 업고 개천을 건넜다.

그런데 이번에는 건너편에 짐을 놓고 왔다며 다시 자기를 업어달라 성을 내는 것이 아닌가.

유비가 "그럼 저 혼자 건너가 짐을 가지고 오겠습니다."라고 말하니 노인은 "네 녀석이 어디 가서 내 짐을 찾는단 말이냐? 다시 나를 업거라!" 하고 화를 내었다.

유비는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노인을 업고 가 짐을 찾아왔다.

이에 노인이 웃으며 물었다.

"네가 이 늙인이를 두 차례나 업어 내를 건넌 까닭이 무엇이냐?"

유비가 답했다.

"제가 거절하고 가버렸다면, 어르신을 업고 강을 건넌 처음의 수고마저도 의미가 없어집니다. 하지만 조금만 참으면, 첫 번째 수고로움에 두 배의 의미를 얻게 되는 것이죠."

평소에 우리는 무언가를 하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한다.

'아... 이만하면 된 것 같은데 그만할까?'

하지만 무언가를 시작하고 끝까지 해내지 않으면, 그전에 한 것마저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

유비가 두 번째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며 노인도 얻은 게 없고, 유비도 괜한 힘만 쓴 게 된다.

금연이든, 운동이든, 공부든 마찬가지다.

일단 당신이 시작한 일이라면 끝장을 봐라.

흐지부지 멈춘다면 그동안의 노력이 헛수고가 될 것이고 어찌되었든 끝까지 한다면, 적어도 무언가를 얻을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결코 중단하지 않는다.


p63

실패는 많은 것을 앗아갑니다.

하지만, 실패는 두려움까지 앗아갑니다.


p146

우린 모두 타인의 시선에 얽매여 살아간다.

물론 타인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단지 타인의 시선이 두려워 하지 못한다면, 그건 너무나 보잘것없는 이유로 인생의 빛나는 여러 순간들을 놓쳐버리는 일이다.


p211

"많은 사람들이 아무것도 해보지 않고 고민을 통해 꿈을 찾으려 한다. 머릿속으로 고민만 해서 얻은 답은 '이상형'과 같다. 이상형에 딱 맞는 사람은 찾기도 어려울뿐더러, 찾더라도 상상과는 다를 수 있다."

이성도 많이 만나보고 겪어봐야 자기에게 맞는 사람을 알아갈 수 있듯 '일'도 무수히 많은 분야를 경험해봐야 자기에게 맞는 일을 찾아갈 수 있다.

그런데 고민으로만 꿈을 찾으려 하니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한다.

'꿈이 뭔지 모르겠으니, 일단 뒤처지지 않기 위해 스펙부터 쌓아보자.'

하지만 청춘은 뒤처지지 않기 위해 막연히 스펙을 쌓을 시기가 아니라 자기의 꿈을 찾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하는 시기다.

고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험 없는 고민은 연애를 글로 배우는 것과 같다.

꿈을 찾고 싶다면, 일단 무엇이든 해봐라.

당신이 깊게 몰입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을 때까지.

청춘은 자기 자신을 판단하는 시기가 아니라, 끊임없이 실험하는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