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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나는 LINE 개발자입니다 - 강윤신 외 11명 이 책을 읽으면서 라인이라는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서 장애가 발생했을 때 누구의 탓을 하기보다 장애 리포트를 공유하고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런 것들을 문서화해서 기업의 강력한 자산으로 만드는 문화가 좋다고 생각했으며, 기술 발전을 위해 해외 컨퍼런스에 대한 지원, 정말 멋진 개발자와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부러웠다. 문서화하고 공유하는 습관을 들이자. p27 라인이라는 회사는 장애마저도 발전의 기회로 삼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잘못 혹은 실수로 장애가 발생했을 때 많은 경우 희생양을 찾고 빌미가 된 사람을 질타하거나 비난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라인에서는 장애가 발생한 직후부터 이미 장애 리포트가 작성되고 근거 자료의 취합이 진행될 뿐만 아니라..
[책 이야기] 혼자 공부하는 파이썬 - 윤인성 회사 업무로 파이썬을 사용할 일이 많아졌다. 예전에도 혼자서 파이썬 공부를 시도하였는데, 역시나 잘 안된다. 이번 기회에 다시 마음먹고 이 책으로 혼자 공부하기로 결심해본다. 이 책은 혼자서 공부하기 개념부터 쉽게 익히고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문제도 풀어보고 마무리로 다시한번 더 개념을 복습하게 구성되어 있다. 문제들에 대한 답은 직접적인 답은 없고 다시 어느부분의 내용을 확인해야 알 수 있다. 직접적인 답이 없으니, 애매한 문제의 경우 답만보고 맞았다, 틀렸다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을 다시한번 읽고 익히는 과정에서 공부가 되는 것 같다. 개념을 쉽게 알려주고, 파이썬을 할 때 꼭 필요한 용어들에 대한 정리가 잘 되어있다. 이 책을 따라 차근차근 설치를 하고, 문법을 익혀 활용하는 법을 익히..
[책 이야기]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하완 p51 세상에는 많은 길이 있다. 어떤 길을 고집한다는 것은 나머지 길들을 포기하고 있다는 이야기와 같다. 이미 많은 것을 포기했으니 그것 또한 포기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너무 괴롭거든 포기해라. 포기해도 괜찮다. 길은 절대 하나가 아니니까. p55 현명한 포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실패를 인정하는 용기. 노력과 시간이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했더라도 과감히 버릴 줄 아는 용기. 실패했음에도 새로운 것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 현명한 포기는 끝까지 버티다 어쩔 수 없이 하는 체념이나 힘들면 그냥 포기해버리는 의지박약과는 다르다. 적절한 시기에 아직 더 가볼 수 있음에도 용기를 내어 그만두는 것이다. p70 고민은 필요한 것이지만 분명한 답도 없고, 답을 얻었다 한들 그 방향대로 일이 잘 돌아가지도 ..
[책 이야기] 나는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은 선하다고 믿는다 - 마조리 아고신 p55 엄마의 침묵은 마치 실로 입술을 꿰매놓은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 어떤 것으로도 묶여 있고 싶지 않다. 나는 무엇보다도 웃음으로 가득 차 있고 싶고, 맨발로 자전거를 타고 지구 끝까지라도 가고 싶다. 그것이 진짜 자유다. 그것이야말로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이다. p86 모든 게 너무도 빨리 변해서 아무것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내가 왜 숨어 지내야 하고, 사람들을 왜 의심해야 하는지 조금씩 이해가 갔다.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독재자에 의해 이제 유대인은 지구상에 한 사람도 남지 않게 될 것이다. p114 우리가 계속 우울해한다고 이로울 게 있을까? 그런다고 불안에 떠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것도 아니잖은가. 우리의 거처를 '우울한 은신처'로 만들 필요는 없다. 웃고 싶고 유쾌하고 싶은 게 ..
[책 이야기] 수상한 인공지능 - 스테퍼니 맥퍼슨 p34 "기계가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고 말씀하시는군요. 기계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할 수 없는지 한번 말해 보시죠. 정확히 그 일을 하는 기계를 만들어 보일 테니!" p93 "기술자들에게 동기를 심어 주는 최고의 방법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겁니다. 오늘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이 도전을 받아들여 '아미. 불가능하지 않아. 난 해볼 거야.'라고 생각한 사람들입니다. 코스의 5퍼센트 지점까지 도달한 차가 한 대도 없긴 하지만, 대회에 참가한 기술자들의 의지는 오히려 더 강해졌을 것입니다." p105 "로봇은 사람이 아니지만, 사람만 감정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로봇이 감정을 가지게 될까?'라고 묻기보다 '로봇이 느끼는 감정은 어떤 것일까?'라고 물어야 합니다." p145 사람은 여전히 지구상에서 ..
[책 이야기] 피가로의 결혼 - 보마르셰 이발사였다가 알미비바 백작의 하인이 된 피가로와 백작의 시녀 수잔느의 결혼이 중심 소재로, 애정이 식어 서먹서먹해진 백작과 백작부인 사이에서 수잔느와 피가로는 백작부인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 하녀를 유혹하는 백작의 바람기를 물리치고 순소롭게 부부가 된다. p127 피가로 그럼 그렇고말고. 옛날의 철없는 짓도 세월이 가면 깨닫게 되고, 근거 없는 조그만 거짓이 큰 진리가 된다는 것을 안 이래로 이 세상엔 수많은 진리가 있다고 난 믿지. 폭로될까 두려워 만든 진실, 왜냐하면 진실은 입에 내놓기 괴로우니까. 믿지도 않고 지껄이는 진실, 왜냐면 진실이란 믿기 어려우니까. 그리고 열렬한 서약, 어머니의 협박, 주정뱅이의 증언, 계약인의 약속, 상인의 청구서, 이처럼 진리란 무수히 많지. 그 중에도 틀림없는 진리는..
[책 이야기]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 무라카미 하루키, 가와카미 미에코 p145 이를테면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을 애독하고 존 레넌을 사살했던 사람이 있죠. 가끔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이야기는 생물입니다. 우리는 생물을 만드는 거예요. 어떤 때는 그 생물이 인간 내부의 어두운 부분을 건드려 깨우기도 합니다. 무섭다면 무서운 일이죠. 하지만 그 사건이 샐린저 탓은 아니에요. p238 전에도 말했듯이 소설 쓰는 일은 일종의 신용거래고, 한번 잃어버린 신용을 되찾기는 매우 어려워요. 시간을 들여 '이 사람이 쓴 거니 돈 내고 사서 읽어보자'라는 신용을 쌓아나가고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문장을 정성껏 갈고닦는 일이 중요해요. 구두를 닦거나, 셔츠 다림질을 하거나, 칼날을 가는 것처럼. p306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기란 때로 매우 힘겹습니다. 독자의 입장과 작가의 입장은 꽤 ..
[책 이야기] 을의 연애 - 을냥이 p26 나는 말야, 친구 없는 것도 아니고 술도 좋아해. 근데.. 근데 네가 언제 만나자고 할지 몰라서 늘 기다렸어. 내가 먼저 보자고 할 때는 바쁘다고 하고, 갑작스레 만나자고 하는 너니까. 너는 언제쯤 온전히 나를 위해 시간을 비워줄까? p46 나는 연락에 집착하는 것을 줄였고, 너는 최소한의 연락을 하기 위해 노력해줬다면 되는 일이었다. 나를 이상하게 몰아갈 것이 아니라. 모든 관계는 소통으로 이루어진다. 가장 밀접한 관계인 연인 사이에서 연락이 끊긴다는 것은 이별을 뜻한다. 연인이 연락 문제로 외로움을 느끼고 당신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