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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배꼽철학 - 임숙경

 

 

사랑이 있다면, 정열적인 사랑이, 헌신적인 사랑이, 생명까지라도 바칠 수 있는 그런 사랑이 있다면 다른 선택이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렇게 헌신적이지도, 정열적이지도 못하다. 그들은 그저 미적지근하게 살아가고 있을 뿐, 목숨을 바쳐 사랑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의 삶에는 불이, 새파랗게 타오르는 생명의 불이 없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그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얼마나 크게 작용될지 모른다는 것을, 보통 사람들은 좀처럼 알지 못한다.

 

큰 나무는 하늘에 가깝고, 작은 나무는 땅에 가깝다. 큰 나무는 큼에 기뻐하고, 작은 나무는 작음에 기뻐한다. 이렇듯 만물은, 아무리 하찮은 미물이라도 존재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물가에 앉아서 고기를 탐하느니 돌아와 그물을 짜라. 어떤 자리에서 남의 지혜를 탐내느니 돌아와 책을 읽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