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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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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인생을 살맛나게 해주는 건 꿈이 실현되리라고 믿는 것이지.' "사람들은 삶의 이유를 무척 빨리 배우는 것 같아. 아마도 그래서 그토록 빨리 포기하는지도 몰라. 그래, 그런 게 바로 세상이지." "항상 그런 거라네. 그것을 '은혜의 섭리'라고 부르지. 만약 자네가 처음으로 카드 놀이를 하게 된다고 치세. 자넨 틀림없이 따게 돼. 바로 초심자의 행운이라는 거지." 노인이 말했다. "어째서 그렇게 되는 거죠?" "자네의 삶이 자네가 자아의 신화를 이루며 살아가기를 원하기 때문일세."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데 있도다.' 때로는 인생의 강물을 저지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도 있다. "난 음식을 먹는 동안엔 먹는 일말고는 아무것도..
[책 이야기] 개를 기르다 - 다니구치 지로 그때 이미 탐은 다른 개들처럼 경쾌하게 달릴 수 없었다. 탐의 다리는 약해지고 있었다. 걷는 게 불안하고 위태롭다. 그래도 그날 탐은 신바람이 난 것 같았다. 그리웠던 개천가의 향기를 맡고 흥분했기 때문일 것이다. 개는 마지막까지 걸으려 한다. 누워서 배를 보이면 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어서려 하고, 어떻게든 걸으려고 한다. 그런 열의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 주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동물의 죽음은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애절하다. 산다는것, 죽는다는 것 사람의 죽음도 개의 죽음도 마찬가지였다. 기르던 개 한마리를 잃은 것뿐인데... 그 상실감이 이렇게 클 줄은 미처 몰랐다. 그러나 탐의 죽음이 우리에게 남겨준 것 그것은 더욱 크고 소중한 것이었다.
[책 이야기]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 양창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렵다. 자신은 중요하고도 특별한 존재라는 자의식이 우리의 내면을 지배하고 있는 탓이다. 따라서 남에게 하듯이 나에게 조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다면 자신에게도 객관적인 시각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내게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 역시 그냥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받아들이려고 애쓰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오해에서 빚어진 더 심각한 일들도 예사로 일어난다. 그래서 괴테는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에서 분류를 일으키는 것은 간교함이나 사악함보다는 오히려 오해와 태만이다." 우린 스스로에 대해서도 참으로 다양한 오해를 품고 있을 때가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오해는 자신에 대해 실제보다..
[책 이야기] 나는 고작, 서른이다 - 정주영 그러니 있다 없을 수도 있고 없다 있을 수도 있는 것들로 사람을 쉽게 차별하지 말자. 차별은 또 다른 차별을 낳지만 차별이 사라지면 그 사람의 중심이 보인다. "진정 뛰어넘어야 할 것은 나 자신, 실패하지 않기 위해 안감힘 쓰는 나 자신이야. 넌 자신의 피아노를 좀 더 좋아할 필요가 있겠다. 그러면 언젠가 꼭 알 수 있을 거야. 남과는 비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 나 자신을 좀 더 좋아할 필요가 있겠다. 거절당하는 것은 여전히 고통이지만 감정을 꾸꾹 담아두는 대신, 내가 상처받았음을 분명하게 인정하고, 풀어놓고, 정면으로 마주해본다. 그리고 그렇게 마주해 보니, 정작 내가 두려워한 것은 그저 두려워하는 나를 두려워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네가 ..
[책 이야기]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 - 미즈키 아키코 성공은 혼자 이룰 수 없다. 늘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과 교류해야 하며 그들에 걸맞은 지적 수준을 갖춰야 한다. 중요한 자리에 가기 위해서 좋은 옷을 차려입듯이 중요한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서는 좋은 지식과 안목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 퍼스트클래스 승객들은 늘 책과 신문을 가까이 하고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퍼스트클래스에 근무할 때는 펜을 빌려 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갖고 있던 펜이 잉크가 다 떨어져서 빌려야 했던 승객은 있었지만, 아예 펜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은 없었다. 퍼스트클래스의 승객들은 항상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모두 자신만의 필기구를 지니고 다녔다. 자신의 펜으로 작은 입국서류에 정자체로 정성껏 이름을 적었다. 성공한 사람의 또다른..
[책 이야기] 나를 찾아줘 - 길리언 폴린 에이미는 나로 하여금 내가 특별하다고, 내가 그녀의 수준에 부합한다고 믿게 만들었고, 바로 그것이 우리를 가깝게, 또 멀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나는 그 위대한 요구들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편안함과 평균 수준의 사랑을 갈망하기 시작했고, 그런 나 자신을 혐오했으며, 결국에는 그것 때문에 그녀를 벌하고 있었다. 에이미를 지금의 날카롭고 성마른 사람으로 만든 것은 나였다. 나는 어떤 부류의 남자인 척하다가, 사실 내가 그런 부류와는 아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더 나쁜 것은, 나는 우리의 비극이 그녀 혼자 만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나는 몇 년 동안 내가 그녀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것, 독선적인 분노 덩어리로 변해 있었다. 나는 평생 동안 그들에게 하나의 상징이자 걸어 다니는 이상..
[책 이야기] 그래도 괜찮은 하루 - 구작가 '남의 조건과 환경을 부러워하다보니 부러움이 비교가 되어버리고, 자존감이 낮아지고, 행복지수가 낮아진 게 아닐까. 내가 가진 것이 남보다 없다고 생각한 건 단순한 비교가 아니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많은데 스스로 포기한 것은 아닐까. 사실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다른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 '소리가 없어도 예쁜 옷을 사 입는 즐거움, 독특한 소품을 모으는 재미,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소소한 행복, 사랑하는 사람들과 주고받는 카카오톡 메시지. 겨우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이제야 조금 알게 됐는데 많은 행복들을 왜, 모두 앗아가는 거야? 내게 절대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소중한 눈을 왜 가져가려고 하는 거야? 왜 내 것만 자꾸 뺏어가는 거야?' 잿빛으로 느껴졌던 세상이, 이제는 아무것도 보이..
[책 이야기] 꾸뻬 씨의 행복 여행 - 프랑수아 를로르 "아이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아직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은 비교를 할 줄 몰라요." 그 말을 듣고 꾸뻬는 첫번째 배움이 생각났다. '행복의 첫번째 비밀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여긴 불행해질 수 있는 이유들로 가득한 곳이에요. 운이 좋은 우리들한테도. 그래서 행복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우린 그것이 그냥 지나가도록 내버려두지 않지요! 우린 다음날 있을 문제 따위는 걱정하지 않아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혀 알 수가 없으니까요!" "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행복을 찾아 늘 과거나 미래로 달려가지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자신을 불행하게 여기는 것이지요.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